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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주간전망대] 김선형 돌아온 SK, 선두 KCC 발목 잡아볼까

프로농구 서울 SK의 공격을 이끄는 가드 김선형(33)이 돌아왔다. 중상위권 팀들이 승차가 거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8위(순위는 7일 기준) SK가 상위권 팀들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는 모양새다. SK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저력이 있는 만큼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안영준과 김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발목을 다쳤던 김선형도 7일 kt전에서 13분을 뛰면서 예열을 마쳤다. 부진했던 닉 미네라스도 점차 팀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SK는 최근 경기에서 상위팀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지난달 24일 전주 KCC의 13연승 행진을 막아섰고, 31일에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잘 나가던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조차 “완패였다”고 인정한 경기였다. SK는 11일 홈에서 선두 KCC를 만난다. 이번에도 SK가 상위팀 킬러 본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하위권의 또 다른 다크호스는 원주 DB다. DB는 9위까지 처져 있지만, 최근 한 달 간 연패가 없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DB는 11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프로농구는 11일 경기를 끝으로 12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귀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승수를 쌓으려는 팀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9일(화)=LG-오리온(오후 7시·창원실내체육관) ◆10일(수)=전자랜드-삼성(오후 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11일(목)=DB-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 오리온-kt(고양실내체육관·이상 오후 3시), 현대모비스-LG(울산동천체육관), SK-KCC(잠실학생체육관·이상 오후 5시) 2021.02.08 14:13
야구

뒤바뀐 처지, '5강 경쟁' 캐스팅보트 쥔 롯데

롯데는 지난 시즌 5강 경쟁에서 중요한 시점마다 9, 10위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은 처지가 뒤바뀌었다. NC와 KT의 5강 판도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최근 상승세다. 지난주는 6월 셋째 주 이후 처음으로 주간 단위에 4승을 거뒀다. 기회가 줄었던 베테랑이 제 몫을 했다. 감독과 단장이 동반 사퇴하고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전력이 좋아졌다기보다는 팀 분위기가 나아졌다. 프로답지 않은 송구와 포구가 많던 팀이다. 후반기에는 줄었다.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쇄신이라는 목표가 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과 역량은 경쟁력을 갖췄다. 하위권 팀의 반격이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치면 흥미도 자아낸다.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롯데도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다. 가열되기 시작한 KT와 NC의 5강 경쟁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는 8월에만 이 두 팀과 네 경기씩 치른다. 일정도 붙어 있다. 10일과 11일, 주말 2연전은 KT를 상대한다. 내주 주중 첫 2연전은 NC다. 넷째 주 목요일(22일)부터는 다시 차례로 두 경기씩 치른다. NC와 KT의 맞대결은 오는 27, 28일이다. 그 전에 두 팀과 2연전을 두 차례 치르는 팀은 롯데뿐이다. 시즌 전적은 KT와 NC가 모두 앞선다. 객관적으로는 상위팀과의 일전이 더 부담스럽다. 그러나 더 잃을 게 없는 현재의 롯데는 앞선 승부와 다른 태세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최하위권 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NC와 KT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롯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두고 경쟁하던 지난 시즌, 9위던 KT와 10위 NC와의 일전에서 패한 탓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끝난 직후던 9월 8, 9일에는 NC에 2연패를 당했다. 5위를 지키던 LG는 연승을 거둔 탓에 게임 차가 2.5에서 4로 벌어졌다. KT전은 더 타격이 컸다. 5위 KIA를 1게임 차로 추격한 뒤 10월 9일 홈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게임 차를 없앴다. 경우의 수도 유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튿날 열린 KT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1패만 해도 포스트시즌에 탈락하는 상황에서 광주 3연전에 나섰고 2차전에서 패하며 KIA에 티켓을 내줬다. 롯데는 새 사령탑, 단장 체제로 대대적인 쇄신을 노리는 팀이다.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리그에 소속된 팀으로서 순위 경쟁에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역할이라도 해야 한다. 동시에 지난 시즌 아쉬운 결과에 대한 설욕도 가능하다. NC와 KT 입장에서는 눈앞에 다가온 첫 번째 시리즈에서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한 차례 우천 순연된 경기가 있어 잔여 일정에도 롯데를 만난다. 그때는 1승이 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8.07 13:22
야구

'최악의 상황' 롯데, 또 KT에 덜미 잡히나

최악의 상황에 빠진 롯데가 상위팀만큼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중요한 경기나 상승세에서도 덜미를 잡혔던 kt다. 롯데와 kt는 7일부터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열 경기에서 승률 1할에 그친 유일한 팀이다. kt는 4월 셋째 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9위로 올라섰지만, 이후 8연패당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1주 만에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4월 30일 NC전에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다섯 경기에서 다시 전패당했다. 공동 8위로 주저앉았다. 총체적 난국이다. 공수 엇박자, 수비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구심점 역할을 해 줘야 할 주축 선수들도 침묵하고 있다. 현장에선 "결국 분위를 전환하는 방법은 오직 승리뿐이다"라고 한다. 최근에 리그 상위팀과 연속으로 만나며 고전했다. 서로를 발판으로 재도약을 노릴 기회다. 선발 전력은 kt가 앞선다. kt는 1차전 선발로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다. 로테이션 순번대로라면 김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뒤를 잇는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등판한 여섯 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 이상 내주지 않았다. 안정감이 있다. 김민과 쿠에바스도 롯데전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롯데는 지난달 19일부터 열린 kt와 홈 3연전에 나선 투수들이 그대로 나선다. 박시영이 1차전 선발로 예고됐고, 외인 제이크 톰슨과 장시환이 각각 2·3차전에 투입된다. 박시영과 장시환은 상대전에서 선발투수 임무를 다했지만, 경기 기복이 워낙 크다. 톰슨은 6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전력은 햐향 평준화다. 두 팀은 최근 열 경기에서 나란히 팀 타율 9·10위를 기록했다. 롯데가 0.232, kt는 0.244다. 경기당 득점은 kt가 더 저조하다. 롯데는 이대호의 장타 생산력이 나아졌다. 그러나 전준우가 부진하다. kt는 외인 멜 로하스 주니어가 상승세지만 유한준과 황재균 등 베테랑이 고전한다. 롯데 불펜은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우완 구승민 1명뿐이다. 부진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이제 막 복귀했다.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셋업맨 정성곤 의존도가 커졌다. 무엇보다 두 팀의 수비력은 참담하다. kt는 승부와 직결되는 클러치 실책이 많고, 롯데는 전반적으로 실수가 많다. 객관적 전력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롯데는 기세 싸움에서도 밀린다. 객관적 전력이 앞서고, 분위기까지 좋던 상황에서 kt만 만나면 고전했다. 지난 시즌 10월 10일 더블헤더가 대표적이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5강 경쟁 팀이던 KIA에 승리하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후반기 내내 상승세였다. 그러나 이어진 kt전에서 2연패당하며 발목을 잡혔다. 5위 탈환이 불리해졌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했다. 올 시즌도 4월 셋째 주 주중 3연전에서 KIA전에 3연승을 거둔 뒤 kt를 만났다. 끝내기로만 2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어진 kt 3연전에서 2패(1승)당했다. 모두 경기 후반 역전패였다. 롯데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와 승률 압박 그리고 kt만 만나면 조정되는 이상한 기운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2019.05.07 06:00
스포츠일반

V리그에 떨어진 하위팀 경계주의보

종반으로 치닫는 V리그의 우승 다툼이 아주 뜨겁다. 선두 경쟁팀에 하위팀 경계주의보가 떨어졌다. 2018~2019 V리그는 이번 주말부터 정규 시즌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한다. 남자부는 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이 최대 승점 3점 차 이내 접전 중이다. 여자부는 흥국생명·GS칼텍스·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의 선두 싸움은 물론이고 이들 4개 팀 중 한 팀은 '봄 배구' 진출에 탈락하게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들어 하위팀이 우승 경쟁팀의 발목을 잡는 경기가 속출한다. 사실상 '봄 배구' 도전에 실패한 남자부 6위 KB손해보험의 상승세는 아주 매섭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KB손해보험은 최근 OK저축은행-삼성화재-현대캐피탈을 모두 눌렀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전 패배로 사실상 봄 배구 희망이 꺾였고, 한동안 선두권을 지켜 오던 현대캐피탈은 휘청거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5번째 맞대결 끝에 벼렀던 첫 승을 신고했다. 4라운드 3승3패에 이어 5라운드에서는 5승1패를 올려 상위팀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꾸준하고, 김정호와 정동근 등 국내파가 점차 팀에 녹아들면서 전력이 강화되고 있다.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한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때로 끈질김을 보여 준다. 지난 7일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제압, 이번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어 열린 10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는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졌지만, 순순히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이 가장 많은 서재덕(538점)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막 11연패를 경험한 현대건설은 올해 전혀 다른 팀이 됐다. 1월 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시작으로 13일 IBK기업은행전까지 4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5라운드에서도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 등 갈 길 바쁜 팀의 발목을 연이어 잡는 등 3연승을 달린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역대급 우승 경쟁이 펼쳐진다. 치열한 경쟁 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상위팀 간 맞대결에서 승리와 함께, 하위팀과 맞대결에서 최대한의 승점 확보가 필요하다. 하위팀에 덜미를 잡힐 경우 팀 분위기 저하와 경쟁 동력 상실이 불가피하다. 시즌 막판 상위팀이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하위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19.02.14 06:00
야구

NC-KT, 나란히 승리...탈꼴찌 경쟁도 절정

탈꼴찌 경쟁을 하고 있는 NC와 KT가 상위팀의 발목을 잡았다. 승차 없이 승률로 순위가 갈린 상황이다. KT는 삼성을 잡았다. 6일 홈구장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전에서 유독 강했던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4회 다린 러프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 타선은 3, 4회 득점을 지원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팀 아델만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4회는 1사 1·2루에서 오태곤이 적시 2루타, 장성우가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3득점 했다. 7회는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 그리고 타점을 올리는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다. NC도 신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로건 베렛이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며 3점을 냈지만 동점이던 5회 수비에서 구창모가 제리 샌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8회도 대타 고종욱에게 솔로포를 맞고 2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모창민이 팀을 구했다. 9회 권희동과 나성범이 상대 투수 김상수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모창민이 중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마산 구장은 7일 롯데전에서 1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내년 시즌 신축 구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른 구장. 이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홈팬에 좋은 기억을 남겼다. 이로서 NC는 58승1무82패, 승률 0.414를 기록하며 9위를 지켰다. KT는 56승3무80패를 기록하며 NC에 승률 2리 뒤진 10위를 지키고 있다. NC는 5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 1위 두산, 3위 한화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KT는 한화, 넥센, 두산 1-3위 세 팀과 한 경기 씩, 롯데와의 더블헤더 원정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어느 팀과의 일전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는 4년 연속 최하위 탈출이 절실하다. NC도 신축 구장 입성을 앞두고 이상적인 시즌 마무리가 필요하다. 그 어느해보다 탈꼴찌 경쟁이 치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06 21:32
야구

kt, 5개 팀 연속 최종전 승리 겨냥...진짜 '고춧가루 부대'

'고춧가루' 부대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kt가 5개 구단 연속 최종전 승리를 노린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롯데와 시즌 마지막 경기(16차전)을 치른다. 접전이 될 전망이다. kt 입장에선 이겨도 시즌 상대 전적의 승패차이를 줄이는 수준이다. 이미 10패(5승)을 당했다. 하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다. kt는 앞서 4개 구단과의 최종전에서 모두 이겼다. 8월 27일 삼성전 16차전은 3-2 승리, 30일 NC전은 9-5, 1일 한화전 6-1, 3일 SK전 13-5로 승리했다. 선수단 내에서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일종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다. 2018시즌이 시작되면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승리를 한 기억으로 상대할 수 있다. 무의미한 기록은 아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9일 경기에서도 위즈 파크엔 관중 2만 1037명이 찾았다. 인기팀 롯데의 원정팬도 많았지만 홈팬의 숫자 함성도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전날(9일) 열린 시즌 15차전에선 선발 투수 정성곤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공격형 포수로 진화하고 있는 이해창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최근 상위팀과 5강 경쟁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즌 막바지까지 1승을 장담할 수 없는 경기력이다. kt는 선발 투수로 2년 차 좌완 투수 박세진을 내세웠다. 올 시즌은 주로 2군에서 뛰었지만 5일 넥센전에서 3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씩씩하게 투구를 했다. 롯데는 송승준을 내세운다. 시즌 10승 달성을 노린다. 올해 kt전에선 4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번 주 치른 4경기에서 3패(1승)를 당했다. 지난해 5승1패를 기록하며 4위 굳히기에 성공했지만 순위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승리가 필요하다. kt가 최종전을 치른 5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 기억을 남길 지, 롯데가 주간 승수를 2승으로 마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9.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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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이끈 강승호-최재원, 임무는 주전 공백 최소화

현재 LG 내야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주전 선수 두 명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유격수 오지환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고, 타격감이 떨어진 양석환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줬다. 백업 내야수 강승호와 최재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마침 두 선수는 주중 NC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재원은 두 경기 모두 돋보였다. 9-3으로 대승을 거둔 2차전에선 승부의 분수령에서 빅이닝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2-2로 맞선 5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제프 맨쉽을 흔드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LG는 이후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 5득점을 올렸다.최재원은 다시 한 번 돌아온 타석에서 쐐기타를 날렸다. 최금강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LG도 9-2로 앞서갔다. 이미 한쪽으로 기운 전세는 바뀌지 않았다. LG는 구원진이 1실점으로 이후 NC의 공격을 막아내며 9-3으로 승리했다. 최재원은 전날 경기에서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쳤다. 2-2 동점이던 7회말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결승타는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9회 동점, 10회 역전을 허용한 뒤 패했다. 수훈 선수가 될 기회를 놓쳤지만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강승호도 반등했다. 23일 2차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깔끔한 안타를 친 강승호는 0-2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해결사로 나섰다.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제프 맨쉽을 상대로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앞선 상황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사 1, 2루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강승호가 불씨를 살렸다. LG는 후속 타자 유강남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빅이닝을 만들 때도 보탬이 됐다. 4-2로 앞선 1·3루에서 바뀐 투수 원종현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루 주자 이형종이 홈을 밟았다. 강승호는 이후 유강남의 안타와 손주인, 박용택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오렸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쳤다. 종전엔 지난 7월 1일 잠실 KIA전에서 기록한 3안타가 최다 기록이었다. 강승호는 오지환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다. 하지만 8월 나선 12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2할 대 초반에 불과했다. 최근 두 경기에선 출전하지 못했다. 모처럼 잡은 기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LG는 5강 경쟁팀 롯데와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9월 첫 1주일은 경쟁팀과 상위팀과의 대결이 이어진다. 양석환의 복귀는 최소 열흘이 걸린다. 2군에서 실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오지환의 연착륙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재원과 강승호의 반등이 반갑다. 선수 개인에게는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다. 이들도 '세대 교체' 주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사진=LG 제공 2017.08.24 09:30
야구

'대들보' 이대호 살아난 롯데, 5할 승률 복귀 눈앞

거인 군단의 기세가 다시 살아났다. 대들보 이대호(35·롯데)의 재도약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롯데는 6월 셋째 주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승차 마진은 '-8'까지 늘었다. 하지만 넷째 주부터 반등했다. 6월 20일 최하위 kt를 제물로 연패를 끊어 낸 뒤 2차전도 잡아내며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열세가 전망되던 주말 두산전에서도 1패 뒤 2승을 챙겼다.지난 주 중 LG전에서는 1·2차전 모두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치렀다. 1차전은 5시간 38분, 역대 다섯 번째로 긴 경기였다. 2차전도 5시간을 넘겼다. 총력전 속에 패전 없이 2경기를 마쳤다. 불펜진 전원을 소진하는 혈전 속에서도 좋은 기운을 가져왔다. 그리고 6월 30일 홈에서 14연패를 당했던 NC에 9-0 완승을 하며 불명예 기록을 끊었다. 기세를 이어 7월 1일 2차전에서도 9-5로 승리하며 NC전 두 번째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3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하며 1099일 만에 NC전 시리즈 전승을 해냈다.롯데는 6월 첫 18경기에서 팀 타율 0.264(9위)에 그쳤다. 공격력이 침체됐다. 하지만 이후 10경기에선 0.316으로 반등했다. 득점권에서도 0.355를 기록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6월 24일 두산전에서 1-4로 뒤진 8회 공격에서만 안타 8개를 치며 7득점했다. 이후 팀 타선에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LG전 1차전에서는 5-5로 뒤진 10회초에 5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5점을 추격했다. 2차전에서도 6회초 5점을 내주며 2-6으로 뒤졌다가 이어진 공격에서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대량 실점 뒤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던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연달아 상위팀의 발목을 잡으며 전반기 막바지 KBO 리그 순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그 중심에 4번 타자 이대호가 있다. 그는 6월 첫 16경기에서 장타를 치지 못했다. 그러나 긴 침묵을 깨고 6월 20일 kt전에서 2루타를 쳤다. 이튿날 경기에서는 상대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흔드는 스리런홈런을 치며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대호는 그동안의 부담감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주장으로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현재 문제점을 한 가지씩 풀어 가겠다"고 했다.자신의 말을 지켰다. 이대호는 6월 23일 두산전 1차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장타력도 동반됐다. 28일 LG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팀의 무패 행진을 이어 가는 '실속포'였다. LG전에선 8-9로 뒤진 연장 1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6월 30일 NC전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 7월 1일 NC전 2차전에선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세를 바꾸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초반 타선 침체 속에서도 홀로 분투했던 '해결사' 면모를 되찾았다.조 감독은 타선이 침체될 때마다 "우리팀은 이대호가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고 했다. 일시적인 타격감 침체에 "부담은 있겠지만 실력은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다"라고 했다. 예상대로 이대호는 첫 번째 슬럼프를 극복했다. 롯데는 최근 맞붙은 4개 팀에 위닝 시리즈를 허락하지 않았다. 2일 경기까지 37승1무3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복귀를 예고했다. 6위 LG도 0.5 게임차로 추격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03 05:59
축구

[그들만의 총재 선거]③전북 사태가 시사하는 교훈

총재 재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논란은 총재의 또 다른 역할을 시사한다.AFC 산하 독립 기구인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가 지난달 18일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사건을 이유로 전북의 2017 ACL 출전 자격을 박탈하면서 K리그 클래식 상위팀들이 혼란에 빠졌다. 전북이 빠진 자리에 제주 유나이티드가 들어가면서 울산 현대가 ACL 출전권을 얻게 됐다.그러나 전북은 출전권 회복을 위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 문제를 제소했고 3일 결론을 얻는다.만약 CAS에서 전북의 손을 들어줄 경우 ACL 출전팀이 또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물론 CAS의 판결은 잠정 처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설령 전북이 승소하더라도 AFC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결론이 어느 쪽으로 나든 전북과 제주, 울산 3개 팀 모두에 좋을 것 하나 없다.세 팀 모두 100%의 컨디션으로 ACL 초반 경기를 소화하긴 어렵고, 갑작스러운 ACL 출전 결정에 전지훈련까지 반토막을 내고 날아와야 했던 울산은 특히 손해가 심하다. 각 구단 감독 및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은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이 사태의 발단을 만든 건 1차적으로 전북이지만, 축구연맹과 그 수장인 총재 역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전북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사건이 불거진 뒤 축구연맹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잘못 끼운 첫 단추에 발목이 잡혔다.2015년, 경남 FC의 심판 매수 사건 때 승점 10점 삭감과 7000만원의 제재금을 내린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중징계를 내려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축구연맹은 망설였고 총재는 강경하게 나서지 못했다. 자가당착에 빠진 축구연맹은 결국 전북에 승점 9점 삭감과 제재금 1억원을 부과하는 선에서 징계를 마무리했다. 당연히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이 쇄도했다.안일했던 축구연맹의 경징계는 AFC의 뒤늦은 중징계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전북은 승점 9점 삭감의 여파로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반대로 승점 9점 삭감에 그쳤기에 2위에 올라 ACL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축구연맹 차원에서 전북에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면 AFC에 꼬투리를 잡힐 일도 없었고 혼란에 빠질 일도 없었다.AFC도 전북의 '솜방망이 징계' 문제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축구연맹의 대처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희선 기자 2017.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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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변 없었던 英 FA컵, 아직 이변 가능성은 있다

큰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변 가능성은 남아있다. 잉글랜드 FA컵 32강 원정 1차전에서 리그1(3부리그)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던 첼시는 17일 오후(한국시간) 치른 2차전 재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또 맨체스터시티도 5라운드(16강)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세르히오 아게로의 2골에 힘입어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16일 열린 16강전에서는 아스널이 챔피언십(2부리그) 블랙번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토트넘, 리버풀, 뉴캐슬 등에 이어 아스널도 하부리그 팀에 발목이 잡힌 희생양이 됐다. 실제로 아직까지 살아남은 11개 팀 중에 프리미어리그 팀은 6개(맨유, 맨시티, 첼시, 레딩, 위건, 에버턴)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빅매치는 없었지만 하위팀이 상위팀의 발목을 잡는 흥미진진한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현재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유와 첼시가 각각 레딩, 미들즈브러를 꺾으면 8강에서 만나 빅매치를 치르게 된다. 김지한 기자 2013.02.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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